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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시인의 시모음집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가늘한 내음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뉘 눈결에 쏘이었소 내 마음을 아실 이 5월 오-매 단풍 들것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독(毒)을 차고 북 묘비명 사랑은 깊으기 푸른 하늘 무너진 성터 어덕에 누워
김영랑 시인의 시모음집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가늘한 내음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뉘 눈결에 쏘이었소
내 마음을 아실 이
5월
오-매 단풍 들것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독(毒)을 차고

묘비명
사랑은 깊으기 푸른 하늘
무너진 성터
어덕에 누워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에서 활동한 시인이다. 본명은 김윤식(金允植)이다. 1930년에 정지용, 박용철 등과 함께 〈시문학〉 동인에 가입하여 동지에 여러 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탈출하지 못하고 포탄 파편에 맞아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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